[농업이 미래다②] 논산 궁골식품, 장류·즉석식품 가공… 일자리 창출 효과도 쏠쏠

입력 2016-01-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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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 4대 과제 성공 사례

궁골식품의 최명선 대표는 은퇴한 남편을 따라 논산으로 귀농한 뒤 2009년 궁골식품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지역에서 생산하는 콩을 활용한 장류를 생산해 왔다.

특히 최 대표의 궁골식품은 지역 상생형 6차 산업화를 추진해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대표적 경영체다.

▲전통 장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궁골식품 최명선 대표.
최 대표는 전통 장의 맛을 살리기 위해 가마솥에서 삶은 메주를 맥반석 황토방에서 띄운 후 500여개의 항아리에서 숙성시키는 방식을 고수함으로써 장류의 6차 산업 성공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어 논산의 특산물인 딸기를 넣은 고추장을 개발해 백화점에 납품하는 등 장류의 프리미엄 시장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우리 식품의 사업 다각화에도 열심이다. 실제로 최 대표는 된장ㆍ고추장ㆍ청국장 등 장류 생산뿐만 아니라, 즉석식품으로 시레기 된장국, 즉석 비빔밥, 청국장 분말 등을 생산함으로써 소스로 한정될 수 있는 장류를 다양하게 제품화해 안정적인 소비 기반을 마련했다.

이밖에 전통 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장 담그기 및 우리 음식 체험 등 음식 관련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주변 궁골마을과 연계함으로써 궁골식품을 통해 마을 소득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 대표는 6차산업 제품을 “가장 좋은 원료로 최적의 환경에서 농민이 만든 정성의 산물”이라며 “농촌은 천지가 자원이고, 천지가 돈이 되는 아이템이다. 단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할 뿐”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자신이 느낀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아들의 귀농으로 확신하며 궁골식품의 성장이 농가 소득과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된 상생의 6차 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 같은 최 대표의 노력을 통해 궁골식품의 매출액은 2014년 4억150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신장됐으며 지역 고령농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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