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연준·BOJ에 쏠린 눈…부양책 기대감 총족될까

입력 2016-01-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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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25~29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의 금융통화정책위원회의 정책 결정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3대 지수는 올 들어 처음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0.66% 상승한 1만6093.5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1% 오른 1906.9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9% 높아진 4591.18에 마쳤다.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국제유가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 32달러대를 회복한 데다 주요 중앙은행의 추가 완화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21일 정례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3월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추가 부양책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레 미국 연준과 BOJ의 결정에 시선이 모이게 됐다. 연준은 26~27일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성명서만 내놓는다.

중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의 완화 기조로 미국 연준 역시 이번 주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려 ‘나 홀로’ 긴축 기조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14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6명의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응답자 대다수인 66%는 연준이 오는 3월에 두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5%는 6월 인상을 전망했다. 9년 반 만에 금리를 올린 지난해 12월 당시 공개된 연준의 점도표는 올해 3~4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하지만 연초부터 증시 급락을 겪은 시장은 2번도 좋지 않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번에 연준이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면 시장은 다시 흔들릴 수 있다. 현재 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올해 첫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6월로, 확률은 52%로 반영하고 있다.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책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된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OJ는 오는 28~2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는 총재는 22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일본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다소 부진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필요한 경우 추가 완화정책을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지표도 이번 주 발표된다. 그중 관전포인트는 29일에 발표되는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전분기대비 0.7% 증가다. 전분기 2%에 달했던 수준과 비교하면 우려할만한 대목이다.

기업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25일에는 맥도날드, 핼리버튼 26일 애플, AT&T, 존슨앤존슨, 프록터앤갬블(P&G), 듀폰, 3M, 27일 보잉, 페이스북, 이베이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28일에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캐터필러, 29일에는 셰브론, 마스터카드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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