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4일 신년사를 통해 내실 다지기와 근본적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박 사장은 “지금까지 성장을 통해 회사 발전을 추구해 왔다면, 이제는 내실을 다지고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춰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주요 프로젝트의 공정 준수를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미 공정지연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면서 “Ichthys CPF, Egina FPSO 등 주요 프로젝트에서 추가적인 공정지연이나 안전, 품질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객 중심으로 사고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경쟁력은 결과적으로 고객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위기 상황에서 임직원들의 주인의식의 필요성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내가 주인이라고 생각하면 회사 내의 온갖 것들이 예전과 달라 보이고, 노사의 갈등도 불필요하게 된다”면서 “당장은 아쉽고 불편하더라도 그 동안 누렸던 것을 잠시 내려놔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위기라고 해서 모든 기업이 쓰러지진 않는다. 위기 속에 숨어있는 기회를 잡으려는 악착스런 모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