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4억원 상당 '현대페인트' 위조 주권 발견…日거래량의 75% 수준

입력 2015-12-3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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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예탁결제원이 약 4억원에 상당하는 위조 주권을 발견 경찰에 신고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거래량의 약 75%에 해당하는 규모다. (출처=예탁원, 키움증권)

한국예탁결제원이 4억원 상당의 위조 주권을 발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위조 주권에는 형광도안과 은색의 KSD(예탁원 영문약칭) 은서가 존재하지 않는다.

31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예탁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예탁원이 주권 보유자와 주식의 진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현대페인트' 위조 주권을 발견됐다. 발견된 위조 주권은 1만주권 30매(총 30만 주)로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주당 1455원) 약 4억원에 상당하는 규모다.

예탁결제원은 "이번에 발견된 위조주권은 주권발행정보와 주권의 일련번호 등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육안 감식과 고위·변조 감식기 감별 결과 형광도안과 은서(무궁화 도안, KSD 문자)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통일규격 유가증권 종이질과도 달랐다고 덧붙였다.

예탁결제원은 "일반투자자는 위·변조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증권 실물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탈(세이브로·www.SEIBro.or.kr), ARS(02-783-4949)에서 증권 분실, 도난 등 사고신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발견된 현대페인트 위조 주권은 이날 같은시각 전체 거래량(약 40만2000주)의 75%에 해당한다. 전체 시가총액(약 408억원)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가 위조 주권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현대페인트는 코스피 시장에서 장초반 약 4% 상승하며 151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전 10시를 넘어서며서 위조 주권 소식이 전해졌다. 동시에 거래량이 폭증하며 주가는 하락반전해 142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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