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지난 21일 기준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5% 상승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매매가격은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12/14)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12/16) 발표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0.03%→0.01%)돼 올들어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내년 2월 수도권부터 시행될 예정이고,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의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 또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올해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보인 대구를 비롯해 지방은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수도권(0.03%)의 경우 인천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방(-0.01%)은 높은 가격에 대한 수요자의 관망세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영향으로 충남, 대구, 경북, 세종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제주(0.91%), 울산(0.1%), 강원(0.04%), 서울(0.04%), 인천(0.03%), 경기(0.03%), 부산(0.02%)은 올랐고 전남(0.00%)과 광주(0.00%)는 보합, 충남(-0.08%), 대구(-0.08%), 경북(-0.06%) 등은 떨어졌다.
서울(0.04%)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03%) 중 성동구는 강남 접근성이 양호한 단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랑구는 역세권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는 이어갔지만 관망 수요가 확산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권(0.05%)의 경우 강남구가 올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구로구, 서초구 등은 상승폭이 확대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규모별로는 60㎡이하(0.02%), 135㎡초과(0.02%), 60㎡초과∼85㎡이하(0.01%), 85㎡초과∼102㎡이하(0.01%), 102㎡초과∼135㎡이하(0.01%) 순으로 올랐다.
전세의 경우 월세 전환이 지속되며 전세공급 물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겨울철 비수기와 신축아파트 전세물량 공급 증가 및 높은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폭이 축소(0.07%→0.05%)됐다.
수도권(0.10%)은 경기과 인천의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서울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지방(0.01%)은 우정혁신도시 전세수요가 증가한 울산과 유입수요가 증가한 세종의 상승폭이 커졌다. 다만 대구와 대전, 전북과 전남이 하락세로 전환됐고,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충남의 하락폭이 확대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제주(0.28%), 서울(0.14%), 충북(0.09%), 경기(0.08%), 부산(0.07%), 울산(0.06%), 강원(0.06%), 인천(0.05%), 세종(0.02%) 등은 올랐고 충남(-0.12%), 대구(-0.06%), 전남(-0.03%) 등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