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심리 위축되며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지방 하락세 전환

입력 2015-12-24 11:00수정 2015-12-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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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 이후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대구를 비롯한 지방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에 전국 아파트 매매가도 올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1일 기준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5% 상승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매매가격은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12/14)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12/16) 발표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0.03%→0.01%)돼 올들어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내년 2월 수도권부터 시행될 예정이고,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의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 또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올해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보인 대구를 비롯해 지방은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수도권(0.03%)의 경우 인천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방(-0.01%)은 높은 가격에 대한 수요자의 관망세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영향으로 충남, 대구, 경북, 세종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제주(0.91%), 울산(0.1%), 강원(0.04%), 서울(0.04%), 인천(0.03%), 경기(0.03%), 부산(0.02%)은 올랐고 전남(0.00%)과 광주(0.00%)는 보합, 충남(-0.08%), 대구(-0.08%), 경북(-0.06%) 등은 떨어졌다.

서울(0.04%)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03%) 중 성동구는 강남 접근성이 양호한 단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랑구는 역세권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는 이어갔지만 관망 수요가 확산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권(0.05%)의 경우 강남구가 올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구로구, 서초구 등은 상승폭이 확대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규모별로는 60㎡이하(0.02%), 135㎡초과(0.02%), 60㎡초과∼85㎡이하(0.01%), 85㎡초과∼102㎡이하(0.01%), 102㎡초과∼135㎡이하(0.01%) 순으로 올랐다.

전세의 경우 월세 전환이 지속되며 전세공급 물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겨울철 비수기와 신축아파트 전세물량 공급 증가 및 높은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폭이 축소(0.07%→0.05%)됐다.

수도권(0.10%)은 경기과 인천의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서울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지방(0.01%)은 우정혁신도시 전세수요가 증가한 울산과 유입수요가 증가한 세종의 상승폭이 커졌다. 다만 대구와 대전, 전북과 전남이 하락세로 전환됐고,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충남의 하락폭이 확대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제주(0.28%), 서울(0.14%), 충북(0.09%), 경기(0.08%), 부산(0.07%), 울산(0.06%), 강원(0.06%), 인천(0.05%), 세종(0.02%) 등은 올랐고 충남(-0.12%), 대구(-0.06%), 전남(-0.03%)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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