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개인소득으로 보면 울산이 1956만원으로 16개 시ㆍ도 중 최고였다. 인구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제조업 등이 발달해 전체 소득이 높기 때문이다. 이어 서울(1945만원)과 부산(1688만원)도 전국 평균(1656만원)을 웃돌았다.
서울과 울산지역은 1인당 지역내총생산, 1인당 지역총소득, 1인당 개인소득, 1인당 민간소비 모두 전국 평균수준을 웃돌았다.
전남, 경북, 충북, 경남 지역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 수준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반면 1인당 지역총소득 수준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지난해 시ㆍ도 전체의 명목 지역내총생산은 1485조원으로 전년보다 약 54조원(3.8%) 증가했다.
시ㆍ도별로는 경기가 329조원으로 가장 컸고, 서울이 328조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제주는 14조원으로 가장 작았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지역내총생산 비중은 전국의 48.9%로 전년의 48.7%보다 0.2%포인트 확대됐다.
실질 지역내총생산 성장률(경제성장률)로 보면 경기(5.6%)가 가장 높았다. 충남(4.9%), 제주(4.8%) 등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전남(0.5%)이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역총소득(명목)은 1496조원으로 전년보다 약 56조원(3.9%) 증가했다.
경북(8.9%), 대전(8.0%), 대구(7.5%) 등은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울산(-2.2%), 경기(1.9%), 충북(2.1%) 등은 감소하거나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시ㆍ도 전체의 개인소득(명목)은 835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약 38조원 증가(4.8%)했다. 취업자 수가 많은 경기와 서울 지역의 개인소득 규모가 컸으며, 취업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제주 지역은 가장 작았다.
지난해 시ㆍ도 전체의 최종소비지출(명목)은 975조원으로 전년보다 약 30조원(3.2%)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224조원으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 서울이 217조원 수준이었으며, 제주는 11조원으로 가장 작았다.
서울과 경기의 민간소비지출은 각각 181조원과 180조원으로 전국의 48.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