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코아로직, 매각 예비실사 진행 중… 새주인 찾을까?

입력 2015-12-18 10:24수정 2015-12-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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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돋보기] 시장에 매물로 나온 코아로직에 대한 매각 예비실사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입찰 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 이에 따라 매각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코아로직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보름 가까이 이 회사에 대한 매각 예비실사가 진행되고 있다. 코아로직 매각자문사 삼일회계법인은 지난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은 바 있다.

코아로직 관계자는 “현재 예비 실사를 진행 중이고 본입찰 예정일은 22일”이라며 “다만 몇 군데 기업이 실사에 참여하고 있는 지는 얘기할 수 없다”고 했다.

1998년 설립된 코아로직은 반도체 전자부품, 영상, 음향ㆍ통신장비 제조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2004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7년 전격 인수했다. 홍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인 홍라희 여사 친동생이다.

그동안 피처폰에 주력해온 코아로직은 스마트폰 등장으로 제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적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모회사인 STS반도체가 워크아웃(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에 들어가면서 지난 6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달 초에는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이 매각 공고를 내며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최근 코아로직은 수익성 재고를 위해 코아로직은 칩과 모듈, 블랙박스 세트까지 턴키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코아로직은 올 3분기 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손실 94억 원에서 크게 줄어든 규모다.

향후 코아로직은 주요 사업을 블랙박스로 전환하고 중국 등 외국 시장 진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으로 블랙박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호재다.

특히 코아로직은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블랙박스용 칩을 생산하고 있는 유일한 제조사다. 자체칩을 이용해 솔루션을 만들고 있는 만큼 경쟁업체와 비교해 제품의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랙박스 솔루션과 관련한 특허도 40여 건가량 보유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블랙박스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고, 코스닥 상장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 등에서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아로직이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매각에 다른 위험부담도 있다. 만약 올해와 내년에도 적자에서 못 벗어날 경우 상장폐지가 되는 탓이다. 코스닥 상장 규정에 따르면 최근 5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날 경우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된다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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