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포인트 왕중왕전] ‘상승세’ 조윤지ㆍ김지현 vs ‘자존심’ 박성현ㆍ이정민

입력 2015-11-22 07:56수정 2015-11-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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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지가 LF포인트 왕중왕전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상승세의 김지현과 자존심을 건 박성현, 이정민의 추격전이 만만치 않다. (KLPGA)

상승세의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 김지현(24ㆍCJ오쇼핑)이냐. 자존심의 박성현(22ㆍ넵스), 이정민(23ㆍ비씨카드)이냐. 한국 여자골프의 시즌 최고 선수를 가리는 LF포인트 왕중왕전(총상금 1억7000만원ㆍ우승상금 5000만원)이 마지막 승부만을 남겨놓고 있다.

가장 유리한 고지엔 조윤지가 자리했다. 조윤지는 21일 전남 장흥의 JNJ골프리조트 남ㆍ진코스(파72ㆍ6499야드)에서 열린 SBS골프 슈퍼이벤트 2015 LF포인트 왕중왕전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시즌 LF포인트(-1점)와 합산한 중간 합계 6언더파로 공동 2위 김민선(20ㆍCJ오쇼핑), 김지현(24ㆍCJ오쇼핑ㆍ이상 4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조윤지는 이날 후반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만들어내며 신들린 샷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조윤지의 상승세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6개 대회에 출전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포함 톱10에 10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3위(6억5406만원), 평균타수 3위(71.13타), 대상포인트 7위(299포인트), LF포인트 랭킹은 6위를 차지해 –1점을 안고 출발했다.

공동 2위에 오른 김지현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김지현은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시즌 LF포인트(0점)와 합산한 중간 합계 4언더파로 김민선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전반 9홀 내내 답답한 경기를 펼치며 이븐파로 마친 김지현은 후반 들어 신들린 샷 감각을 뽐내며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냈다. 순위는 공동 2위까지 끌어올렸다.

올 시즌 KLPGA 투어 28개 대회에 출전한 김지현은 우승 없이 톱10에만 9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12위(3억3522만원), 평균타수 12위(71.68타), 대상포인트 10위(242포인트)를 차지했다. 시즌 LF포인트 랭킹은 9위로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반환점을 돌았을 뿐이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맹활약한 박성현과 이정민이 자존심을 건 뒤집기를 시도할 전망이다.

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시즌 LF포인트(0점)와 합산한 중간 합계 3언더파로 배선우(21ㆍ삼천리), 이정민, 김해림(26ㆍ롯데)과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성현은 16번홀(파4)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으며 쾌조의 경기력을 이어갔지만 17번홀(파5) 보기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KLPGA 투어 28개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은 우승 3차례 포함 톱10에 10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2위(7억3669만원), 평균타수 8위(71.49타), 대상포인트는 5위(331포인트)를 차지했다. 그러나 시즌 LF포인트 랭킹은 8위를 차지하며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와 대상 경쟁을 펼쳤던 이정민은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시즌 LF포인트(-2점)와 합산한 중간 합계 3언더파로 공동 4위 그룹에 합류했다.

이정민은 올 시즌 KLPGA 투어 23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3회 포함 톱10에 11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4위(6억4243만원), 평균타수(71.09타), 대상포인트 2위(408포인트)에 올랐다. 시즌 LF포인트 랭킹에서도 3위에 올라 –2점을 안고 대회에 출전했다.

상승세를 탄 조윤지와 김지현, 자존심을 건 박성현과 이정민이 골프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 마지막 승부가 곧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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