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에 228.3만주 장내 매입...지분 14.43%로 확대
현대상선이 현대증권 지분 매입을 시작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20일(매매일 기준)부터 22일까지 현대증권 주식 228만2982주(1.64%)를 장내매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6일 현대상선 이사회 결의후 처음으로 현대증권 주식을 사들였다.
당초 현대상선은 1년이내에 1400억원을 들여 현대증권 지분을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현대상선의 현대증권 지분율은 종전 12.79%에서 14.43%로 1.64%포인트 높아졌다.
지분 매입금액은 매입일 3일 종가 평균(1만3683원)을 기준으로 할 때 312억3800여만원 규모다.
이에 따라 앞으로 1400억원 가운데 남은 자금(1087억6000여만원)과 사흘간 종가평균(1만3683원)을 기준으로 할 때 현대상선은 현대증권 주식 794만8636주(5.71%)를 추가로 사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현대상선의 현대증권 보유 지분율은 종전 12.97%에서 20.32%로 7.35%포인트 높아지게 된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할 경우 현대상선의 지분은 23.77%까지 확대된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여타 증권사 대비 낮은 최대주주 지분율로 인해 M&A 대상으로 자주 거론되던 현대증권에 대해 이번 지분매입을 통해 현대그룹이 확고한 경영권 방어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