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부호 열전] 김범석 쿠팡 대표, 어린시절 美 이민… 하버드 MBA 동문들 곳곳에

입력 2015-08-17 10:24수정 2015-08-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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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대표는 일곱 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어린 시절부터 대학원까지 미국에서 보내다 보니 한국에서의 인맥은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2010년 한국에 돌아와 쿠팡을 창업하기 전 미국에서 사업을 하던 김 대표의 인맥은 대부분 미국에서 쌓은 네트워크와 학교 동문, 그리고 창업 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맺은 인연이 대부분이다.

미국에서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경영대학원에 진학한 김 대표의 동문은 국내 여러 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조동성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명예교수와 유필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하버드 MBA 출신 동문이다. 고 박정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3대 회장의 아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도 이 학교 동문으로 각계 220여명의 동문회 회원이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2년 김 대표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이 개설한 ‘창조경영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강사진으로 나서 창조형 CEO 양성에 일조하기도 했다. 당시 김 대표와 함께 강사진으로 참여한 업계 인사는 강태진 삼성전자 전무, 이건표 LG전자 부사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조현민 진에어 전무, 김성수 CJ E&M 대표,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있다.

최근 김 대표는 외부 유력인사를 잇따라 영입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올해 1월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 출신인 김철균 고문을 부사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민소통비서관으로 활동한 김 부사장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쿠팡에서 고문직을 맡아 왔다. IT분야에서 잔뼈가 굵고 정치권과 인연이 있는 만큼 쿠팡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올해 초 아마존과 알리바바에서 인정을 받은 헨리 로우를 수석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헨리는 무엇보다 쿠팡과 애플에서 동시에 영입제안을 받았지만 쿠팡을 선택해 내부적으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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