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국내 유일의 폴리우레탄 원료인 DNT, MNB 생산 업체인 휴켐스가 주요 고객사의 생산 능력 확대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켐스의 주요 고객사 중 한 곳인 금호미쓰이화학이 오는 2017년까지 폴리우레탄 주원료인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생산 능력을 10만t 늘릴 계획이다.
MDI의 전세계 수요가 오는 2020년까지 연 7.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금호미쓰이화학의 MDI 생산능력은 24만t에서 34만t으로 증가하게 된다.
휴켐스는 MDI 주재료인 MNB(Mononitrobenzene)를 금호미쓰이화학에 전량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휴켐스의 MNB 생산량 역시 같은 기간 10만t 가량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휴켐스 측 관계자는 "금호미쓰이화학으로부터 MDI 생산 확대와 관련한 내용을 구두로 확인받은 바 있다"며 "현재 당사의 MNB 연간 생산량은 30만t 수준으로 10만t 가량의 추가 생산량 확대가 이뤄질 경우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3년 기준 휴켐스의 MNB의 매출 비중이 30~40%에 달했다"며 "휴켐스 고객사들의 MDI 생산량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 휴켐스의 MNB 매출 비중 역시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일본미쓰이에 대한 매출 비중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금호미쓰이화학의 MDI 생산 능력 확대는 휴켐스의 안정적인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실적 부진이 MNB 공장 정기보수와 관련 됐다는 점에서 이번 MNB 생산 증가에 대한 기대는 휴켐스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 MNB 공장 정기보수 등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이는 일회성 요인으로 3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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