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 범용화학 등 국내 유가증권 25개 업종의 주가수익률(PER)이 주요 증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국내 유가증권시장과 미국(NYSE), 영국(LSE), 일본(JDX)등 주요국의 최근 4년간 156개 업종별 PER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4일 밝혔다.
시장별 최고 PER 업종수는 미국 NYSE가 50개(32.1%)로 가장 많았고 영국 LSE 30개(19.2%), 코스피 25개(16%), 일본 JPX 23개(14.7%), 홍콩 HKEx 17개(10.9%), 싱가포르 SGX 11개(7.1%) 순이었다
최근 2년 연속(지난해 말과 올해 5월) 글로벌 주요 증시 대비 높은 PER을 보인 업종은 화장품과 금속·유리용기, 범용화학, 무역·유통 등 4개 업종이다. 아시아 시장만 비교할 때는 제약 업종이 추가됐다.
특히 화장품 업종은 PER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밸류에이션이 3년 연속 글로벌 시장 대비 최고이며, 타시장 평균 대비 1.8~2.0배 수준으로 평가됐다.
금속·유리용기는 화장품 업종의 호황과 저장, 음료용기등 다양한 케이스 시장의 규모 확대에 힙입어 업종 PER이 2년 연속 최고치(타시장 평균 대비 1.4~1.5배)를 보였다.
범용화학의 경우 산업용 및 기초 화학제품 수요 증가와 유가하락 등으로 PER이 글로벌 시장 대비 2년 연속 최고치(타시장 평균 대비 1.2~1.4배)를 기록했다.
무역·유통도 지난해 당기순이익 대폭 감소 이후 주가 상승분이 반영돼 2년 연속 최고 PER(타시장 평균 대비 1.3~1.4배)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