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12호 할롤라’ 북상으로 한반도 초긴장… 위력은?

입력 2015-07-2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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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직원들이 24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상황실에서 북상 중인 제12호 태풍 '할롤라(HALOLA)'의 진로를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12호 태풍 ‘할롤라(HALOLA)’가 북상하면서 한반도를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특히 제주와 부산, 경남 등의 지자체는 태풍 진로를 예의주시하며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태풍의 위력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먼저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제주도는 전날부터 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고 도의 모든 부서와 행정시, 읍·면·동에 분야별로 자연재난 행동매뉴얼에 따라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에는 중국 출장 중인 원희룡 제주지사를 대신해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 실·국·본부장을 비롯한 기상청·교육청·해군·경찰청·해양경비안전본부·한국전력 등 모든 유관기관과 합동 상황판단 회의를 열었다.

부산시는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 오는 26일부터 재난대응과를 중심으로 비상근무에 나선다. 시 소속 16개 자치구·군 행정지원 담당관을 자치구·군에 파견해 재해취약지역 187곳에 대한 사전 예찰과 침수 방지를 위한 배수로 점검, 붕괴우려 지역 정비에 나서도록 했다.

또한 시 건설본부에는 지난해 8·25 집중호우 피해 복구 사업장의 재피해 방지 조치를 마련토록 지시했다.

경남도 역시 이날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한편 단계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도는 태풍 북상에 대비해 축대·옹벽 등 붕괴위험시설과 산간계곡·해안·산사태 위험지구 등을 지난 20일 특별점검한 바 있다.

대구시도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오는 26∼27일 기상상황에 따른 단계별 비상근무에 들어갈 방침이다.

태풍 12호 ‘할롤라’는 24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440㎞ 해상에서 시속 15㎞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7m인 강한 소형 태풍이다.

‘할롤라’는 26일 밤 제주도 동쪽 해상까지 북상한 뒤 27일 새벽 영남을 비껴 같은 날 오후 동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26일 낮 제주도부터 시작되는 비는 같은 날 밤 남부 지방, 27일에 충청 이남 지방으로 확산된 뒤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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