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제작진이 일본 원작과 차이점을 설명했다.
SBS 심야드라마 ‘심야식당’(극본 최대웅 홍윤희, 연출 황인뢰)의 제작발표회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황인뢰 감독은 “만화 원작이 한국에서 43만권 팔렸다”며 “어떻게 한국식으로 바꿀 수 있을지 고민 많이 했다. 특히 등장인물의 배치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황인뢰 감독은 또 식당 세트를 언급하며 “종로 타워를 랜드마크 삼아서 종로 뒷골목으로 공간을 설정했다. 장소를 찾아다니며 ‘서울 시내에 아직 이런 곳이 남아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우리나라에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리얼리티가 있다. 한국적인 향기를 많이 반영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대용 작가는 “한국과 일본의 음식이 다르다. 일본 음식은 한 그릇에 담을 수 있지만 우리 음식은 반찬이 있다. 음식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적으로 표현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윤희 작가는 “궁극적으로 담고자 한 것은 스토리에서 풍기는 인생의 맛이다. 인생에도 단맛과 쓴맛이 있다. 그 맛이 음식과 연관된 스토리, 맛과 비교되어 공유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어려운 과제다. 지금도 풀고 있다”고 말했다.
‘심야식당’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독특한 콘셉트의 식당과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보편적이고도 특별한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한국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한 회당 30분씩 1일 2회 구성돼 기대를 모은다. 4일 밤 12시 1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