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가 경쟁력이다 ⑦·끝 BNK금융] 태블릿브랜치 앞세워 핀테크 선도… ‘전국 은행’으로 도약

입력 2015-06-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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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비대면 채널’ 아웃도어 서비스… ‘스마트브랜치’오픈 고객주도 금융거래

▲부산은행은 지난 5월 부산 경성대학교 내에 스마트 브랜치를 개점했다. ‘경성대 스마트 지점(SMART SQUARE)’은 IT(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고성능 스마트ATM기를 이용, 고객이 자기 주도적으로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미래지향적 스마트 지점이다. 해당 지점을 찾은 고객들이 금융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제공 부산은행
BNK금융지주의 빠른 성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부문이 핀테크(금융+IT)다. 부산은행은 최근 전국구 은행으로의 도약을 핀테크 활성화를 통해 꾀하고 있다. 핀테크에 강한 은행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핀테크 선도은행’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면+비대면 장점 모은 ‘태블릿브랜치’ = 태블릿브랜치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태블릿PC를 활용해 금융상품 신규 가입과 통장개설, 고객정보 등록, 개인 신용대출 업무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방문채널 서비스다.

태블릿브랜치는 아웃도어세일즈(ODS) 서비스로 이동점포와 스마트브랜치를 융합한 ‘대면+비대면’ 조합이다. 이른바 ‘찾아가는 은행서비스’로 현재 많은 은행들이 이와 비슷한 개념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이 같은 태블릿브랜치 거래 대상을 개인고객에서 개인사업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현금IC카드와 OTP(1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발급이 가능하도록 활용 업무를 확장하고, 스마트뱅킹 모바일 웹 연계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태블릿 브랜치의 업무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현재 16개 영업점에서 제한적으로 시행하는 태블릿 브랜치 서비스를 전 영업점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행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고객 편의도 도모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금융 서비스 업체인 에이티솔루션즈와 업무 협약을 통해 ‘스마트 OTP’ 개발에 나섰다. 스마트 OTP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IC카드에서 생성된 일회용 비밀번호를 스마트폰에 접촉하면 은행으로 자동 전송되는 서비스다.

부산은행은 스마트OTP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일반 금융거래는 물론 스마트카드를 활용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난 16일 부산은행 문현동 본점에서 서명날인 등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실명인증 및 공인인증서 대체 기술 협력을 위해 에스브이테크와 업무협약식을 가졌다.사진제공 부산은행
◇‘스마트 브랜치’ 국내 최초 독립부스 운영 = 부산은행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독립지점 형태의 스마트 브랜치를 개점했다.

부산 경성대에 마련된 ‘경성대 스마트 지점(SMART SQUARE)’은 IT(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고성능 스마트ATM기를 이용해 고객이 자기 주도적으로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미래지향적 스마트 지점이다.

기존의 스마트 브랜치가 영업점과 동일한 공간 내에서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되던 것과 달리 완전히 독립된 단독 점포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들은 앞으로 경성대 스마트 지점을 통해 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 등 전자금융 가입, 입출금 통장 개설, 예·적금 신규, 체크카드 발급, 사고신고 및 통장 재발행, 보안카드 재발급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 지점을 통해 예·적금 신규 시 우대금리 혜택과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금융권 취업을 준비 중인 경성대 졸업생을 별도로 채용해 지점의 원활한 운영과 함께 해당 학생에게 금융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룹 간 시너지 극대화 = BNK금융지주 내 부산은행 스마트사업부와 경남은행 스마트금융부는 BNK투자증권 연계계좌 서비스 공동마케팅을 통해 전 사적 그룹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특히 부산·경남지역의 펌뱅킹 이용 우량기업 고객들에 대한 공동 유치 노력을 병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그룹 차원에서 핀테크 업체들과의 협약을 통해 유비페이, 페이톡, 토스, 페이핀 등 다양한 휴대폰 간편결제 앱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지난달에는 국내 최대 포털사인 NHN의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은행 중에서 가장 먼저 출시했다. 향후 페이나우, 케이캐시 등의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은행의 주요 부가서비스인 ‘행복한 아파트’ 모바일 앱 역시 BNK금융그룹 출범과 함께 경남은행과 공동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그룹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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