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이대호 헛스윙 유도…일본 반응은? "수호신이 기대에 화답했다"
▲한신타이거즈 오승환.(연합뉴스)
이대호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오승환에 대해 일본 언론이 극찬을 쏟아냈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타이거즈 오승환은 11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9회말 등판, 2이닝을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소프트뱅크 타선을 틀어막았다. 특히 오승환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146㎞짜리 직구로 4번 타자 이대호의 헛스윙을 유도해 눈길을 끌었다.
12일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경기에 대해 "비록 패했지만 오승환은 올 시즌 최다인 37개의 공을 던졌다"면서 "12개 구단 최고 강력한 타선을 힘으로 눌렀다. 오승환은 가속이 붙었고, 2이닝을 맡으면서 모든 아웃을 삼진으로 잡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4번 이대호가 한 방을 터뜨리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라 나카니시 기요오키 투수 코치가 수호신 오승환을 투입했다"면서 "오승환은 그 기대에 환상적인 오른팔로 화답했다"고 극찬했다.
일본 팬들 역시 "오승환 대 이대호 대결은 한국에서도 주목하는 대결인데", "오승환, 격의 차이를 보여줘라", "오승환, 굉장히 좋은 공이다", "오승환은 가장 안정적인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믿는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