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 가족의 가족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는 조금씩 언급됐던 송창의(강진우 역)의 가족사가 베일을 벗게 되면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극중 강진우는 과거 아내와 친형을 모두 잃어, 아들 강윤서(한종영 분)는 물론 가족들과 모두 심리적으로 멀어져 있는 상황이다. 드라마 초반부터 비쳤던 아들과의 깊은 갈등은 아내의 죽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예감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우와 덕인(김정은 분)의 관계를 알아챈 윤서가 “엄마가 누구 때문에 죽었지? 그 여자한테 내가 아들이란 소리 하면 그 순간에 나도 죽어 없어져 줄거야”라며 더욱 깊어진 감정의 골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또한 진우의 형수 은수(하희라 분)가 남편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품은 질문으로 진우를 크게 당황시켜 그와 친형 사이에 심상치 않은 일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진우가 가족들로부터 겉돌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가 형의 죽음. 이에 오랜 시간 그 죽음의 비밀을 함구해 온 진우가 은수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송창의는 아들과의 오랜 갈등으로 진우에게 드리워진 그늘과 묻어두었던 아픈 과거와 마주하게 될까 불안해하는 진우의 심리 상태를 세밀하게 묘사해 스토리의 흥미를 배가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친형에 전처까지. 알고 보면 진우도 안타까운 사람이에요” “진우의 상처는 덕인이가 보듬어줬으면 좋겠다~”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말도 못 하고 있는지, 궁금해 죽겠어요!”“드라마 보면서 은근 슬퍼서 여자를 울려, 정말 여자를 울리네요” 등의 반응을 보냈다.
이 외에도 방송에서는 진우가 창립파티에 덕인을 초대해 가족들에게 인사를 시키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송창의 김정은 등이 출연하는 MBC ‘여자를 울려’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