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환율 하락세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9원 내린 1113.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4분 현재 1.7원 떨어진 달러당 1112.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저녁 9시 반쯤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는 강세를 띠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이 4일(현지시각) 미국과의 2015년 연례협의 결과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준금리의 적절한 인상 시점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제시한 연내가 아닌 내년 상반기로 제시하면서 미 달러 강세 기세는 제한됐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장중에 미국 5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정부의 개입 경계감으로 상승폭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09~1119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전일 오후 3시보다(896.14원)보다 1.71원 하락한 100엔당 894.43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엔저 지속으로 890원선이 붕괴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져 있다. 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124엔대에서 등락하고 있어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연장되며 원·엔 환율은 동조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중단기적으로 위로 방향을 향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김 연구원은 “미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엔·달러 환율 상승세가 가팔라질 수 있어 원·엔 재정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또 원·엔 재정환율 하락에 따른 정부 개입 경계감은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