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SK C&C에 대해 SK와 합병으로 합병법인의 자금 여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35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사의 합병으로 합병법인의 현금흐름은 1조2000억원으로 개선됐고 합병법인의 부채비율은 64% 수준으로 대규모 차입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합병법인이 재무안정성을 토대로 성장성과 안정성이 높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는 자금원으로 활용 가능하다”며 “지주회사에 대한 총수의 직접 지배로 그룹간 협의 및 공동 추진 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합병 SK에서는 스케일이 다른 비유기적 성장이 지속되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SK는 신성장 포트폴리오로 SK E&S의 LNG 가치사슬 통합,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 신규 인수할 반도체 소재 사업, 기존 SK C&C의 반도체 모듈 사업을 성장 모멘텀으로 밝힌 바 있다”며 “합병 전 SK C&C와 마찬가지로 성장성과 안정성이 높은 신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는 점은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배당성향 30% 수준의 주주환원을 지향한다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