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감정원이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월 대비(4월13일 대비 5월11일 기준) 매매가격은 0.34%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매매가의 경우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이 이어지고 있지만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전월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세종은 행복도시 공급물량 증가 영향으로 전북은 신규 주택 공급량 증가와 기존 주택지대 노후화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대구(0.79%), 광주(0.59%), 경기(0.48%), 서울(0.44%), 인천(0.38%) 울산(0.28%), 부산(0.28%) 등은 올랐고 전북(-0.04%), 세종(-0.01%)은 떨어졌다.
수도권(0.45%)은 전세물건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의 매매전환 움직임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상승폭은 전월 대비 축소된 가운데 하남시(1.52%)는 강동구 재건축 이주수요와 지하철5호선 연장 및 유니온스퀘어 개발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또한 지방(0.23%)은 전월 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대구는 수성구 내 학군 우수지역과 역세권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광주는 혁신도시 이주수요, KTX복합환승센터 개발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세 지속됐지만 세종은 행복도시 내 공급과다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전북은 신규 공급물량 증가 여파와 기존 도심 노후화에 따른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48%, 연립주택 0.18%, 단독주택 0.08%를 기록한 가운데 연립주택 및 단독주택에서 상승폭이 커졌다.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60㎡이하(0.53%), 60㎡초과~85㎡이하(0.47%), 102㎡초과~135㎡이하(0.40%), 85㎡초과~102㎡이하(0.35%), 135㎡초과(0.25%)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일제히 올랐다.
또한 전세가격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전세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봄철 이사시즌 종료로 서울을 포함한 모든 시도의 상승폭은 전월 대비 줄었고 세종시는 지난달 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대구(0.75%), 경기(0.74%), 인천(0.65%), 서울(0.60%), 광주(0.60%), 제주(0.24%), 부산(0.23%)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0.08%), 전북(-0.02%)은 하락했다.
수도권(0.68%)은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경기권은 서울 진입이 수월하며 거주여건
이 좋은 하남, 일산, 광명, 시흥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인천은 송도신도시의 영향으로 연수구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방(0.23%)은 전월 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대구는 학군수요의 영향으로, 광주는 평동·첨단산업단지 내 근로자 이주수요와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주수요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세종과 전북은 신규 공급물량 적체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63.6%를 기록하며 전 달에 비해 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4.1%, 지방 63.0%, 서울 62.5%로 나타나 수도권과 서울은 전월 대비 올랐고 지방은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71.0%, 연립주택 64.4%, 단독주택 43.3% 순으로 나타나 아파트에서 상승했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실수요자의 매매전환수요로 중소형 중심의 매매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지만 계절적 비수기로 상승폭은 축소될 것”이라며 “봄 이사시즌 종료와 매매전환수요 증가세로 전세가격 상승세는 이어가나 상승폭은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