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50% "올해 수출 악화 요인 '환율 불안정' 전망"

입력 2015-05-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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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과반수가 올 상반기 수출에 악영향을 끼칠 주 요인으로 환율 불안정을 꼽았다. 또한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올 상반기 수출이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환변동 대응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78.7%는 올 상반기 수출에 대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의류ㆍ섬유(57.7%), 전기ㆍ전자(45.7%)에서, 지역별로는 일본(43.2%), EU(40.0%)지역을 주력시장으로 삼고 있는 중소기업에서 수출 감소 전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53.7%는 올해 수출에 영향을 끼칠 요인으로 엔저, 유로화 약세 등 '환율 불안정'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중국 저가공세 등 수출 경쟁 심화'(40.0%), '유로존 경기회복 둔화 등 주력시장 경기침체'(24.7%) 등으로 응답했다.

특히, 환율 불안정은 일본(86.5%), EU(60.9%) 주력업체서 가장 높게 응답해 수출 중소기업이 엔저와 유로화 약세 기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속된 엔저에 대해 일본 수출 주력기업은 기존 계약 유지에 따른 '환차손 발생'(48.6%),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인한 수출물량 감소'(43.2%) 등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소기업 36.7%는 환율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원부자재 조달비용 감축 등 원가절감'을 하고 있고, 이어 '신규시장 개척 등 수출시장 다변화'(32.7%)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정부 대응책으로는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지원'(41.0%)과 '금융지원'(40.3%)이 필요하다고 인식했고,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중국 시장 공략과 수출 확대를 위해 '통관·관세 등 비관세장벽 해소 정책지원'(55.0%)과 클레임,지재권 대응을 위한 '현지수출지원센터 설립'(27.7%) 등도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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