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자동차 시장 수출 ↑ㆍ내수↓ 전망

입력 2006-12-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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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06년 대비 36.4% ↑

내년 자동차 산업은 수출은 소폭 증가하지만 내수시장의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가 12일 발표한 '2007년도 자동차산업 전망'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은 280만대를 기록해 올해보다 4.9%가 증가하고 내수공급은 120만대로 올해보다 4.3% 증가하는데 그쳐 내수시장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자동차 내수시장은 경기둔화와 고용불안정, 고유가로 인한 유지비 부담 등 올해 작용했던 부정적 요인들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KAMA는 "차량노후화에 따른 대체수요 발생과 신차효과 등이 기대되어 금년대비 4.3% 증가한 12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KAMA에 따르면 현재 10년 이상 사용한 승용차 등 노후차량 비중이 금년 10월 말 현재 전체 차량의 26.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의 경우 원고ㆍ엔저 현상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및 해외생산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이미지 상승 ▲판매망 확충 ▲해외 선진업체의 판매망 활용 확대 ▲신흥시장 시장다변화 등으로 금년대비 4.9% 소폭 증가한 2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KAMA는 "자동차부문 총수출금액은 RV와 중대형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수출이 증가하면서 금년대비 12.0% 증가한 485억불에 이를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생산은 전반적인 국내 경기둔화에 따른 내수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원화절상, 해외생산 증가에 따라 수출도 소폭 증가에 그쳐 금년대비 4.7% 증가한 400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차는 중저가 차량을 포함한 다양한 모델이 춣시되고 원화절상으로 인한 수입차 가격 인하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36.4% 증가한 6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KAMA는 "수입차 점유율이 지난 2005년 2.6%에서 올해 3.7%, 내년에는 4.8%까지 확대되는 등 시장이 점차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KD(Knock Down) 수출의 경우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의 내수호조로 중국 물량의 안정적인 증가와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베네주엘라 ▲폴란드 등을 중심으로 올해의 증가세가 이어져 금년대비 20.4% 증가한 13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가 활발하게 추진 중인 해외생산은 기존의 ▲중국 ▲인도 ▲미국 ▲터키공장과 기아의 슬로바키아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금년대비 25.0% 증가한 12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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