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이용섭 장관 2차례 입각...남궁훈 전 세제실장은 현 생보협회장
최근 정부의 경제정책의 주요 수단이 부동산 고분양가와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법에 집중된 가운데 관련 세법을 제정하는 주무부서인 재정경제부 세제관련 부서 인사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참여정부 들어 각종 경제정책들이 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게 마련되면서 이른바 ‘모피아’ 세제맨들의 위상이 재정경제부 내에서는 물론 공무원 사회에서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경부 세제실장을 역임했던 이용섭 신임 건설교통부 장관이 지난 11일 취임하면서 세제실의 수장인 ‘세제실장’ 출신들의 현 정부내에서 얼마나 중용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의원은 세제실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1년 일시적으로 유보됐던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다시 추진, 금융실명제의 후속조치를 완성시키는 업적을 남겼다.
김 의원과 이 장관은 참여정부에서 각각 2차례씩 장관직에 오르는 등 이른바 ‘승승장구(乘勝長驅)’했다.
이 전실장은 퇴임 후 금융 IT 솔루션 전문회사인 코스콤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제2의 인생을 펼치고 있다.
윤 위원장은 세제실장에 이어 재경원 금융정책실장과 지금은 폐지된 국립세무대학장 등을 거쳐 현재 금융감독위원장으로 금융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김용민 전 세제실장은 차관급인 조달청장으로 영전했으며 최경수 씨는 세제실장에서 중부지방국세청장으로 하향전보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다시 조달청장으로 재기한 후 현재는 계명대에서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취임 당시 남궁훈 생보협회장을 비롯해 ▲은행연합회(회장 유지창) ▲손보협회(회장 안공혁) 등 ▲저축은행중앙회(前회장 김유성) 등 금융계를 ‘모피아’출신들이 장악, 시대의 흐름을 역행을 했다는 비판이 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