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셀트리온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 판매 수익을 거둬들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증자나 투자유치에도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
17일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부터 유럽 12개국 수출을 비롯해 직접판매 등에 바이오시밀러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며 “기존 회사 자금과 판매 예상 수익금으로 추가적인 자금 조달 없이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는 별도의 투자를 받지 않고 영업 수익 등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셀트리온은 오창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오창공장에서 1조원 정도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상반기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판매 허가 절차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10종류의 제네릭(복제약)을 유럽 12개국에 수출한다.
아시아지역 등 직접판매에 나서는 곳들까지 합쳐 셀트리온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이익을 거둬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셀트리온은 유방암 항체치료제 허셉틴(매출 6조원) 시밀러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모두 마쳤고, 국내에서는 이미 허가를 받았다.
항암제 리툭산(매출 7조원)의 경우 임상3상 시험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등 그동안의 연구개발에 대한 결실이 순차적으로 맺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셀트리온의 이같은 개발과 판매 속도는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비교해도 가장 빠른 수준이다.
이에 주식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다음카카오에 밀려 2등주로 밀려난지 5개여월만이다.
지난 달 셀트리온 주가가 7만원대를 넘자 매도세로 돌변했던 기관이 최근 3거래일 동안 다시 매수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램시마 허가 가능성은 99%로 보고 있다”며 “유럽에서 멀쩡히 팔리고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실체가 있는 회사가 됐다”며 “글로벌 기업이나 투자자들도 셀트리온을 다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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