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7일 세아베스틸의 포스코특수강 지분 54.8% 인수 확정에 대해 자동차로 편중된 수요 산업 구성이 조선, 에너지 및 가전 등으로 확대돼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제시했다.
강태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특수강 지분 취득 금액이 주당 2만2250원으로 확정됐는데, 이는 기존 주당 3만155원 대비 낮은 금액이기 때문에 세아베스틸의 인수금액은 1563억원 절감됐다”며 “인수 금액 감소 이유는 인수 대상에서 제외 된 베트남 법인의 가치와 포스코특수강이 지불한 배당금액 차감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현재 포스코특수강의 주주는 세아베스틸(54.8%), 포스코(19.9%), 기타(0.3%)이며, 신영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FI(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해 각각 19.9%, 5.0%의 지분을 인수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세아베스틸은 약 3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중이며 추가로 필요한 약 3400억원은 타인 자본으로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재무 부담이 예상되고 차입금이 7000억 수준에서 1조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세아베스틸은 향후 차입금 감소에 주력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빠른 재무 구조 개선이 기대되며, 포스코특수강의 연결 실적 포함시 약 150억원의 이익 증가는 이자비용 증가분을 상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