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이번 주(16~20일)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와 재닛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증시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0.6%, S&P500지수는 0.9% 각각 떨어져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은 물론 올해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나스닥지수는 1.1% 떨어졌다.
연준 회의 결과가 나오는 이번 주도 기준금리 조기 인상 전망과 그에 따른 달러 강세가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유로 대비 달러 가치는 1.0482달러로 지난 2003년 1월 9일 이후 12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도 12년 만에 100을 넘었다.
랜디 프레드릭 찰스슈왑 매니징디렉터는 “달러와 유가가 안정을 찾지 않으면 증시가 더 크게 요동칠 것”이라며 “최근 이렇게 변동성이 커진 것은 대부분의 지표가 연준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오는 18일 이틀간의 FOMC를 마치고 성명을 내놓는다. 시장은 연준이 성명에서 “금리 정상화에 ‘인내심’을 갖겠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경제 여건을 감안해 인상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는 문구를 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올해 하반기에서 중반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현재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어떤 진단을 내리고 금리인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힌트를 줄지도 주목된다.
이번 주에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로는 2월 산업생산과 주택착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