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지난해 R&D 분야 14조1000억 투자… 세계 최대 규모

입력 2015-03-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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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AG 회장이 지난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폭스바겐그룹 나이트’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그룹은 2014년 한 해 동안 세계 최대 규모인 14조1000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고 4일 밝혔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AG 회장은 ‘2015 제네바 국제 모터쇼’ 전날인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폭스바겐그룹 나이트’에서 “폭스바겐은 혁신의 씽크탱크이며 미래를 향한 길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터콘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이 회사에는 4만6000여명의 연구원과 개발자들, 그리고 1만여명의 IT 전문가들이 대안적인 주행 콘셉트나 자동차와 공장의 디지털화와 같은 미래의 이동수단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빈터콘 회장은 친환경 목표 달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폭스바겐 그룹은 센서 기술과의 연결성 덕분에 이미 세계 최대의 네트워킹된 플릿과 저CO2 플릿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현재 57개 모델 라인업이 이산화탄소 배출량 95g 목표를 달성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현재 9개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보유,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전기차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빈터콘 회장은 또 “폭스바겐은 친환경 목표 달성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으며 현재의 낮은 유가가 이를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유가가 평생 지금 수준으로 낮을 수는 없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한도는 연료 가격과 무관하게 적용되는 만큼 효율적인 휘발유 및 디젤 엔진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친환경 목표를 예상보다 빨리 달성하고 있다. 유럽 연합의 신차 배출 기준은 지난해 약 125g으로 낮춰졌다. 이는 2010년 대비 13% 그리고 1995년 대비 31% 낮아진 수치다. 하지만 폭스바겐그룹은 이미 2015년의 법적 한계보다 더 낮은 배출 기준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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