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 미래저축은행 등 (부산)흥국저축은행 입찰 참여

입력 2006-11-24 08:26

HK저축은행 등이 부산 흥국저축은행 매각 입찰에 참여했다.

23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흥국저축은행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이 매각 입찰을 실시한 결과 HK저축은행, 미래저축은행, KTB네트워크, 루비콘파트너스 등이 입찰서를 제출했다.

흥국저축은행과 삼일회계법인은 금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저축은행은 고려제강그룹이 대주주로 있으며 자산 650억원, 여신 333억원에 158억원의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고려제강 계열사에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취급하는 등 소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 몇년간 저축은행업계는 타 영업권으로의 진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미래저축은행의 경우 제주도에서 출발해, 충정도, 서울지역 저축은행을 인수해 영업권역을 넓혔다.

또한 솔로몬저축은행도 부산, 전북지역의 저축은행 인수했으며, 제일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옛 동원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등도 서울지역 외의 저축은행을 인수 또는 합병해 2개 이상 지역에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수도권의 여러 저축은행들이 자신들의 영업권 외의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영업권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입찰에 참여한 HK저축은행의 경우 최근 MBK파트너스와 현대캐피탈의 인수로 과거의 명성의 되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영업권 확보를 위한 도전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만약 HK저축은행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MBK파트너스는 HK저축은행, 한미캐피탈, 쌍용캐피탈에 이어 4번째 금융기관 인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