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산업생산 1.1% 증가에 그쳐...2000년 이후 최저치

입력 2015-01-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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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 발표

지난해 전체 산업생산이 1.1% 증가에 그쳐 2000년 관련 조사가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건설업 등에서 감소해 전년대비 1.1%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통계청은 “서비스업, 공공행정 등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지만 건설업 생산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산업생산은 최근 3년 동안 1%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1년 3.3% 늘어난 이후 2012년 1.2%, 2013년 1.6%, 2014년에는 1.1% 증가에 그쳤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하락세다. 2011년 80.5%를 기록한 이후 2012년 78.5%, 2013년 76.2%, 2014년은 76%를 나타냈다.

지난해 광공업 부분 수출은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최성욱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했지만 사실 수출만 놓고 보면 지난해 보다 줄었다”며 “이는 수출과 함께 수입도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9% 늘어나며 석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통계청은 “자동차, 반도체 및 부품의 증가로 광공업 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소비도 예상보다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이하로 하락한 동행지수 순화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하며 100.1을 기록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현재 경기가 순환사이클상 어느 정도 위치에 놓여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밑으로 내려가면 경기국면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수출입물가비율과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2%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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