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판매 사상 최대… ‘1위’ 삼성전자 턱 밑까지 추격

입력 2015-01-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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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A, 한국투자증권)

애플이 '아이폰6'와 '6플러스'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턱밑까지 따라왔다. 삼성이 지난 2011년 3분기 애플을 따라잡은 지 3년 반 만에 애플이 부활 조짐을 보이며 삼성을 위협하고 있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애플 기준 회계연도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7450만대로 전년보다 46% 급증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아이폰 판매량은 6600만~6700만대 수준. 일부 증권사에서 최대 7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지만, 애플은 이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출시한 4.7인치 아이폰6와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가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며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에서 아이폰6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161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 판매량은 306억달러로 23% 증가했다.

애플이 사상최대의 아이폰 판매실적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판매량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약 7600만대로 애플에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에 최대 8000만대까지 팔았다고 해도 애플과의 격차는 불과 500만대 남짓 수준이다.

애플과 삼성의 점유율 격차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2013년 1분기 삼성과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차이는 25%였으나, 작년 1분기 15.9%로 크게 좁혀졌다. 이후 작년 4분기에는 애플의 아이폰 흥행에 따라 점유율 차이가 3%내외로 좁혀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노트4가 큰 인기를 끌었지만, 갤럭시S5가 예상보다 흥행하지 못하면서 판매량이 줄었다. 여기에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시리즈의 출시도 작년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판매량이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반격에 나선 삼성전자는 연초부터 갤럭시 A시리즈, 갤럭시 J시리즈, 갤럭시 E시리즈 등을 비롯한 사양이 강화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6로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3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5에서 갤럭시S6를 공개한 후 글로벌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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