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LP(유동성공급자)로 참여하는 파생상품 V-CDS(V-Credit Default Swap) 개발이 추진된다.
15일 금융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 회, 중소기업청은 '역동적인 혁신경제' 업무보고를 통해 창조적 금융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금융위가 발표한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벤처기업 투자에 따른 위험을 분리해 제3에게 매도하는 CDS 상품을 개발한다.
기초자산의 신용위험을 CDS 보장매입자(벤처투자자)에서 CDS 보장매도자(IB)에게 이전하는 기존 신용파생상품(CDS)을 벤처기업 투자에 적용한 V-CDS를 통해 초기단계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것.
이때 CDS 보장매입자는 일정 수수료를 매도자에게 지급하고 신용사건 발생 시 약정금액을 보상받게 된다.
특히 금융위 측은 연기금 등 투자위험에 보수적인 투자자를 벤처캐피탈 LP로 참여시키는 유인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리스크가 높은 상품인 만큼 CDS 보장 매도자의 수수료 수익이 얼마나 보장될 지가 관건"이라며 "구체적인 V-CDS 구조 및 투자유인 방안과 관련한 사항은 올 상반기 중 발표될 '모험자본 활성화 방안'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