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제2롯데월드, 비행안정성 문제 재점화? "예상못한 난류 발생할 수도"

입력 2015-01-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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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제2롯데월드, 비행안정성 문제 재점화? "예상못한 난류 발생할 수도"

(JTBC 방송 캡처)

제2롯데월드에 비행안정성 문제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12일 JTBC '뉴스룸'은 최근 실시한 공군의 연구 보고서를 입수해 '난류에 의한 항공기의 안전 위험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9년 제2롯데월드 신축 계획 수립 당시 '서울공항 주변에 제2롯데월드 등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난류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난류가 미미한 정도라 항공기 운항에 문제가 없다며 신축을 허가했다.

그러나 지난달 공군의 연구 결과, 항로에서 바람이 분지 3분이 지나자 제2롯데월드를 중심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난류가 발생했다. .

JTBC 취재 결과 난류의 영향으로 항공기의 순간 속도가 20노트(시속 37km) 정도 오르락 내리락 크게 변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롯데 측은 난류의 영향은 없으며 미국에서 실험을 이미 다 마쳤다고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난류가 착륙을 준비하는 조종사들에게 안전의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공순 김포대학 항공전기전자 겸임교수는 "활주로를 안전하게 접근하는 게 어렵다"며 "접근 시 상황 판단과 운전에 상당히 힘이 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제2롯데월드뿐만 아니라 서울공항 주변에 있는 건물을 복합적으로 연구해 난류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진수 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군 공항 주변에 난류 지도를 마련해 비상시 궤도를 수정할 때 참고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다른 공항으로 보낼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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