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설문조사…한국은 마쓰시타 고노스케ㆍ이나모리 가즈오ㆍ손정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출처 블룸버그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 경영자들에게 상대방 나라에서 가장 존경하는 경영자를 물어본 결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답한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7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삼성의 약진으로 일본 전자산업이 막대한 타격을 받았지만 ‘신상필벌’‘톱다운(하향식) 경영’으로 상징되는 이 회장의 굵직한 경영이념에 공감하는 일본 경영자가 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한국에서는 존경하는 일본 경영자로 파나소닉 설립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교세라 명예회장인 이나모리 가즈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을 꼽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 3명은 창업자이면서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공통점이 있다. 또 마쓰시타와 이나모리의 경영철학은 저서 등을 통해 한국 경영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으며 두 사람이 실천한 조직의 팀워크를 중시하는 아시아적 경영은 한국 기업과 공통된 부분이 많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재일 한국인 가정에서 태어난 손정의 회장은 대형 인수ㆍ합병(M&A)을 통해 기업을 급성장시킨 경영 수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