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뇌를 바꿔라] 우량주 NO! ‘생활밀접형 기업’ 주목하라

입력 2015-01-0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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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런치 ‘생활 속 발견’ 13년간 2700% ↑… 중장기적으로 저평가 종목 발굴

주식 투자로 세계 최고 부자가 된 투자자들은 어떤 주식을 선호할까.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알리바바나 페이스북 등의 우량주가 아니었다. 그들의 공톰점은 바로 우리 생활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었다.

투자의 귀재라 불리우는 워런 버핏은 코카콜라(음료), 질레트(면도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신용카드)에 투자했다. 버핏에게 100% 이상의 고수익을 안겨준 기업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거나 고전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13년 동안 무려 2700%라는 놀라운 누적 수익률을 기록한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 피터런치도 ‘생활 속의 발견’이라는 투자법으로 유명하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사람들이 도넛을 사먹기 위해 길게 줄선 것을 보고 ‘던킨도너츠’에 투자, 대박을 떠뜨렸다는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슈퍼개미이자 ‘주식농부’로 유명한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는 농부가 볍씨를 고르듯 좋은 기업에 투자한다는 투자철학으로 수년을 내다보고 종목을 사들인다. 한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며 5년여 만에 7000만원을 140억원으로 불린 슈퍼개미 김정환 밸류25 대표도 기업의 펀더멘털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사서 제 가치를 받을 때 파는 ‘가치투자’ 전략가다.

이들뿐만 아니라 슈퍼개미라 불리는 투자자들을 살펴보면 떠다니는 뉴스나 증권사 리포트에 의존하기보다 직접 기업설명(IR) 담당자를 만나 확실하다 싶은 정보들을 취합하는 공통점이 있다.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원석 같은 종목에 집중 투자하고 기다리는 것이다. 자신만의 원칙으로 두 배의 수익이 났을 때 매도할지 매수할지를 고민한다. 일반적으로 원금의 2배가 난 종목을 더 보유하기란 쉽지 않지만 판단과 기다림으로 투자에 성공하는 것이다.

결국 성공한 투자자들은 중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기업의 자산가치, 수익가치, 성장가능성 등 기업이 가진 전반적 가치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며 부동산 투자, 펀드, ETF 등 다양한 재테크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역사적으로 가장 유리한 전략으로 밝혀진 것은 결국 가치투자였다.

워런 버핏은 “부(富)의 축적을 막는 첫 번째 실수는 이해하지 못하는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라며 “열 살짜리 아이도 알아들을 수 있는, 그런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주식을 매입하라”고 말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허니버터칩 열풍으로 제2의 도약을 맞은 크라운제과처럼 숨은 종목을 주변에서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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