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美 덴버시에 전동차 ‘첫 선’

입력 2014-12-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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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6000만 달러 규모… 전체 66량 중 2편성 납품

▲현대로템이 미국 덴버시에 납품한 전동차(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 유니온 역사에서 덴버 전동차의 대중공개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필립 A 워싱턴 덴버 광역 교통국 사장을 비롯해 아론 엡스타인 민자 합자 사업단 사장과 현대로템 한규환 부회장 등 유관 기관 및 지역인사들이 참석했다. 현지 시민들에게 향후 개통될 전동차를 선보이는 대중공개행사는 이달 6일까지 개최된다.

덴버 전동차 사업은 2016년까지 덴버역을 중심으로 60km에 이르는 3개의 노선을 건설하는 미국 내 첫 민관 합자 철도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미국 최대 건설사인 플루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10년 6월 전동차 66량의 제작사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향후 풀루어사의 철도관련 추가 공사에서도 차량을 납품할 수 있는 좋은 위치를 선점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창원공장에서 제작한 차체를 미국 필라델피아 공장으로 보내 완성 조립 및 시험과정을 거친 뒤, 지난달 21일 2편성(4량)을 덴버 현지에 납품했다.

미국은 자국 산업보호를 목적으로 수출기업의 미국산 부품 사용과 현지에서 완성차 조립을 해야 하는 ‘바이 아메리카’ 규정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번 납품 차량은 현대로템의 100% 출자로 설립된 미국법인 ‘현대로템 USA’의 필라델피아 공장에서 최종 조립돼 모든 현지규정을 충족시켰다.

오는 2015년까지 현대로템이 납품하게 될 차량도 창원공장과 필라델피아 공장을 거쳐 덴버 현지로 향하게 된다. 이들 차량은 성능시험을 통과하면 오는 2016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운행에 돌입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덴버 전동차는 까다로운 미연방 철도 안전 법규는 물론 휠체어 공간설비 등 미국의 장애인 관련 규정까지 만족하도록 설계해 납품한 차량”이라며 “미국 현지에서 국산 전동차가 달릴 수 있어 현대로템 임직원은 물론 현지 교민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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