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의 화두는 ‘실생활 아이디어’

입력 2014-11-2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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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2014' 전시 스타트업 트렌드 분석

신기술을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24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2014’에서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적용한 서비스가 대거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26개 스타트업이 부스를 통해 관람객과 만나는 전시회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전시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받은 곳은 큐키다. 큐키는 자동으로 스마트폰 오타를 수정할 수 있는 앱으로 경진대회인 ‘월드 스타트업 컴피티션’에 출전해 글로벌 벤처캐피털 관계자 앞에서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사용자의 건강을 생각한 서비스도 대거 전시됐다. 직토는 잘못된 걸음걸이를 교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기기 ‘아키’ 밴드를 선보였다. 아키밴드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보며 걷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는 등의 잘못된 방법으로 걷게 되면 밴드에 진동을 전달해 올바른 걸음걸이를 유도한다. 또한 가죽이나 팔찌 등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스트랩을 변경할 수도 있으며, 내년 4월경 국내외에 출시할 예정이다.

젤리코스터의 에잇컵스(8Cups)는 하루 동안 마신 물의 양을 알 수 있는 서비스다. 일종의 물병에 여러 가지 센서를 장착해 마신 물의 양을 전용 앱을 통해 기록해 준다. 사용자는 본인의 체형을 입력하면 제품이 알아서 물의 양을 정해준다. 또한 일정시간이 지나도 물을 마지지 않는다면 조명으로 알려줘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주정인 젤리코스터 대표는 “사람이 하루 8잔의 물을 마시게 되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시중에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자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반영하는 서비스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유아더디자이너가 서비스 하는 동명의 앱은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의 구두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들이 실제로 디자인한 신발은 직접 생산돼 판매되기 때문에 나만의 패션 트렌드를 공유할 수도 있다. 자신만의 특별한 신발을 원하거나 구두에 의미를 담고 싶은 사람이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마인드퀘이크는 아이 스스로 시간을 지킬 수 있는 앱 ‘네스터(Nester)’를, 앤벗은 모바일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할 수 있는 ‘유저해빗’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이나리 센터장은 “과거에는 IT라고 부를 수 있는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교육이나 건강 등 일상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서비스가 많아졌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만나는 지점에서의 연결점 비즈니스를 통해 전통산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산업이 만들어지는 것”라고 말했다. 이어 “전시회의 다른 글로벌 스타트업을 봐도 사회적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많아졌다”며 “일상을 바꿀 수 있는 스타트업이 전 세계 창업 트렌드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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