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말레이시아 ‘군함 프로젝트’대형 수주

입력 2014-11-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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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함 6척 싹쓸이…극동과 유럽을 잇는 주요 통로인 말라카 해협에 2018년부터 실전 배치

▲지난 21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대우조선해양 신준섭 전무 (오른쪽 두번째)와 NMEL 샤룰 라젤란 (오른쪽 세번째) 사장이 초계함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말레이시아가 추진 중인‘해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며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1일 말레이시아 해군이 발주한 초계함 6척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으로 말레이시아 정부가 계약을 승인하면 계약이 최종 발 발효된다.

초계함은 대함 공격 및 방어가 가능한 수상 전투함이다. 적의 기습공격에 대비해 연안을 경비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함정은 길이 85m, 폭 12.9m, 1800톤 규모다.

6척 중 3척은 거제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8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나머지 3척은 블록 형태로 납품돼 말레이시아 파항주 퍼칸에 위치한 탄중 아가스 조선소에서 대우조선해양과 협력 하에 최종 조립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해군은 인도된 선박을 연안 방어를 위해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해군력을 보유한 말레이시아는, 극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중요 통로인 말라카 해협의 해상 분쟁에 대비해 해군력 강화 및 현대화를 지속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0년 훈련함 2척을 수주하는 등, 말레이시아 해군과의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은 “납기, 가격, 성능 등 발주처의 기본적인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최근 주요 함정 발주처로부터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해외 조선소 개발 요구’에도 부응하겠다”며“세계 전역의 조선소를 개발·운영해 본 경험을 적극 활용해 함정 수주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잠수함 3척을 수주했다. 이후 영국, 노르웨이, 태국, 방글라데시 등 세계 각지의 해군으로부터 군함을 수주하며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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