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넷플릭스 시청률 나온다

입력 2014-11-20 08:52수정 2014-11-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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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공급 협상에 새 기준될 듯

넷플릭스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얼마나 대세가 되고 있는지 곧 시청률로도 확인해 볼 수 있게 됐다.

가입자 수에선 컴캐스트와 타임워너케이블 등 케이블 채널을 이미 넘어선 것이 확인됐지만 시청률은 아직까지 자체 발표하는 것 외에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조사업체 닐슨이 다음 달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아마존의 ‘프라임 인스턴트 비디오’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시청률을 측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닐슨은 스트리밍 서비스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음성 요소를 분석해 시청률을 측정하게 되며, 이는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는 미디어 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TV와 본격 경쟁하고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시청률도 곧 측정될 예정이다. (wired)
방송사 등 미디어 업체들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하고는 있지만 결국은 이것이 자신들이 올리고 있는 전통적인 TV 광고 매출을 갉아먹을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 영화업계 역시 마찬가지.

닐슨의 최근 조사에선 스트리밍 서비스로 인해 TV 시청률이 하락하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지난달 27일까지 한 달 동안 광고의 주 타깃이 되는 18~49세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TV 시청률은 7%로 하락했다. 반면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가구 비중은 지난 1월 34%였던 것이 9월엔 40%까지 늘었다.

그러나 미디어 업체들이 닐슨의 스트리밍 서비스 시청률 조사 결과를 100% 신뢰할지는 미지수다. 광고를 노출시키지 않는 유료 구독 모델이기 때문에 굳이 시청률을 공개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해 온 넷플릭스 등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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