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서해대교.(사진=뉴시스)
전남 여수의 이순신대교가 개통 1년 반 만에 운행이 전면 통제돼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는 가운데, 서해대교 또한 위험하다는 도로공사의 내부 보고서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7일 YTN에 따르면 서해대교 교각 105개 가운데 바닷물 위에 세워진 36개 교각의 철근이 모두 녹슬기 시작했다. 도로공사 내부 보고서는 서해대교의 수명이 30년 정도라고 예측했다.
도로공사의 점검 결과 철근이 녹슨 36개 교각의 대부분은 외부에 감싼 콘크리트가 균열 직전인 ‘진전기’였다. 이 중 4개는 부식 속도가 더 빨라지는 ‘가속기’에 접어들었다. 가속기를 넘어 ‘한계기’에 들어설 경우 전면 보수 작업이나 철거를 해야 한다.
서해대교 교각이 부식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부터다. 2000년 11월 완공된 이후 5년 만에 교각이 녹슬기 시작한 셈이다.
도로공사는 이와 관련해 “염해 방지를 위해 국내외적으로 공인된 전기방식 공법을 적용하고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순신대교에 이어 서해대교도 위험하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순신대교 뿐만 아니라 서해대교도 위험하다니, 대체 다리를 어떻게 건너라는 거야”, “이순신대교 이어 서해대교도 위험, 성수대교 같은 사태 일어날까 두렵다”, “이순신대교 이어 서해대교마저…부실공사는 끝이 없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