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백 리콜사태' 美 GM에서 獨 아우디까지 확산

입력 2014-10-2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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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소프트웨어 결함에 85만대 리콜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에서 촉발된 대규모 '에어백 결함 리콜 사태'가 독일차까지 번지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GM에서 시작된 대규모 에어백 관련 리콜사태가 독일의 주요 자동차업체 아우디까지로 확산돼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품질과 소비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주요 자동차업체 혼다도 자사 제품의 안전문제 책임을 물어 경영진에 대한 감봉 조치를 단행해 자동차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

아우디는 이날 자사의 아우디 A4 차종에서 에어백의 정상적 작동을 방해하는 소프트웨어 상의 결함이 발견됐다면서 85만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에어백 결함은 GM 등에 에어백을 납품해 전 세계적으로 최소 1200만 대 이상의 대규모 리콜사태를 몰고 온 일본업체 다카타 에어백과는 무관하다고 아우디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함은 에어백 작동과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3분 정도에 걸쳐 업데이트하면 해결되는 사소한 문제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우디의 이번 에어백 결함 관련 리콜의 원인은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전 세계 자동차업계가 수천만 대에 달하는 리콜 사태를 맞은 상황에서 아우디의 리콜은 전 세계적 차원에서 자동차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업체 혼다는 이날 자사 차량의 안전문제에 대한 책임을 물어 향후 90일간 경영진의 급여를 20%가량 삭감한다고 밝혔다.

혼다가 경영진에 대한 감봉 조치에 나선 것은 GM이나 아우디의 에어백 결함과는 무관한 자동차 엔진의 결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혼다 역시 자사 자동차 42만5825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혼다도 최근 자사 어코드 승용차를 몬 운전자가 교통사고 시 에어백이 터지면서 튕겨나간 금속 파편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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