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펀드 환매 물량에 또 다시 발목을 잡히며 2010선을 내줬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3포인트(0.15%) 내린 2008.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7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 덕분에 장 중반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투신권이 매도 물량을 늘리기 시작하자 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기관과 외국인이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였지만 지수는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기관은 1141억원을 팔아치우며 5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으며 특히 투신이 103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300억원 사들였다. 개인은 장 초반 매수에 나섰지만 오후부터 매도로 전환, 68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86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2200억원 매수우위로 총 2686억원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광물이 2% 넘게 하락한 가운데 금융, 전기전자, 유통업, 운수창고업종도 떨어졌다. 이에 반해 종이목재와 철강금속업종은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만 원(0.69%) 떨어진 144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자동차 3인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0.22% 올랐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가 각각 0.17%, 1.71% 상승한 것. 네이버도 2% 이상 올랐다.
삼성생명(-3.3%), 신한지주(-1.38%), 삼성전자(-0.69%), SK하이닉스(-0.24%)등은 하락했다.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그룹주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삼성물산이 0.98% 하락했고, 삼성SDI도 0.32% 떨어졌다. 호텔신라와 삼성전기 역시 각각 0.22%, 0.77%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포함 469개가 올랐다. 하한가 없이 319개는 떨어졌다. 8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