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능해' 정신 잇다...구례군 희망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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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선 구례군수가 희망나눔가게를 방문해 이용자들의 물품 선택과 수령을 돕고 있다. (구례군)

전남광주특별시 구례군이 운조루의 '타인능해(他人能解)' 정신을 계승해 운영하는 희망나눔가게를 통해 취약계층의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장길선 구례군수가 최근 희망나눔가게를 방문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고 물품 선택과 수령을 돕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

희망나눔가게는 2021년 문을 열어 올해로 6년째 운영 중인 지역복지시설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에게 식품과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구례 운조루에서 전해 내려오는 '타인능해' 정신을 현대적인 복지사업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타인방해는 '누구나 쌀 독을 열어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다 어려운 이웃과 먹을거리를 나누던 운조루의 전통을 담고 있다.

희망나눔가게는 매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운영된다.

이용자가 정해진 물품을 일괄 지급받는 대신 필요한 식품과 생활용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물품마다 점수를 부여해 1인당 총 10점 이내에서 원하는 물품을 고르는 방식이다.

지원 규모는 1인당 약 1만5000원 상당이다.

올해 희망나눔가게 이용자는 약 4500명으로 집계됐다.

다른 지역에서도 운영사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0월에는 해남군 황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희망나눔가게를 방문해 운영방식을 살펴봤다.

구례군은 24일 올해 희망나눔가게 운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장길선 구례군수는 "희망나눔가게가 타인능해 정신을 이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군수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역 내 나눔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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