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주 폭락에 프리마켓 급락…삼전 12%·SK하닉 14%↓

기사 듣기
00:00 / 00:00

미국발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정규장 개장 전 10% 넘게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밤사이 12% 넘게 떨어지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6일 오전 8시4분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51% 내린 17만63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14.16% 하락한 108만5000원, 삼성전기는 16.74% 떨어진 78만6000원을 기록했다.

하락세는 다른 업종으로도 번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2.88% 내린 4만2950원, 삼성SDI는 11.39% 떨어진 45만1000원에 거래됐다. 현대차는 7.16% 내린 27만2500원, 네이버는 6.22% 하락한 17만3400원을 나타냈다. 한진칼(-5.46%), 셀트리온(-4.19%), 알테오젠(-8.27%)도 약세였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25%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9.26%, 브로드컴이 10.43%, AMD가 17.26%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5.5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36%,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내렸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데이터센터 규제가 강화돼 신규 투자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퀄컴의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반도체주 매도세가 거세졌다. 국내 증시에서도 전날 외국인이 3조4000억원대 순매도에 나섰고,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5.28%, 5.11%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규제의 영향이 2027년보다 2028년 프로젝트에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미국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계획과 반도체 기업의 2028년 실적 전망이 바뀌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