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전·건설 관련주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8분 기준 GS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7.14% 하락한 2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6.28% 내린 179만1000원, LS ELECTRIC은 5.56% 하락한 14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대우건설(-4.73%), 현대건설(-4.16%), 두산에너빌리티(-3.35%)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도 원전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9일 코스피 건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5% 내린 127.76으로 마감하며 코스피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전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해 온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수원은 주요 계약 조건을 둘러싼 양측의 이견으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실무협상과 이견조정위원회, 경영진 협상 등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팀코리아 원전 수익화 불확실성에 원전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훼손됐다"며 "원전주에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는 체코 원전 시공계약 협상 결렬이 관련 기업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최근 낙폭은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한수원의 원전 시공계약 협상 결렬로 인해 대우건설을 포함한 전반적인 건설주들의 주가는 하락했는데, 이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원전 운영 시기 지연 및 사업비 상승 가능성을 고려할 때 체코 발주처와 한수원 간의 계약 취소 가능성은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