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 후 교섭 난항
조선업 호황 성과 배분·처우 개선 요구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김동하 지부장이 18일 오후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내 크레인에 올라가 고공 농성에 돌입했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난항에 따라 전 조합원 대상 부분파업을 닷새로 확대한다. 노조 지부장은 크레인 고공농성에 돌입하며 사측을 압박하고 나섰다.
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루 7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인다.
당초 19~20일에는 간부 중심으로 하루 4시간, 21~23일에는 전 조합원 대상 7시간 부분파업을 계획했지만 교섭에 진전이 없자 파업 수위를 높였다.
김동하 현대중공업지부장은 이날 오후 5시쯤 울산 본사 대조립1공장에 있는 약 25m 높이의 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9월 30일까지 23차례 본교섭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격려금 등 일시금 1100만원·200% 지급 등이 담겼지만, 지난 2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2.14%가 반대해 부결됐다.
이후 재교섭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HD현대미포와의 합병에 따른 임금·복지제도 통합과 조선업 호황에 걸맞은 성과 배분 등이 쟁점이다.
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호황기에 걸맞은 공정한 성과 분배를 쟁취하고, 하청노동자 노동조건 향상과 이주노동자 차별 철폐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