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국내 첫 원격 운전 카셰어링 실증…PV5로 상용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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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운전 카셰어링 시범 서비스에 투입된 기아 PV5가 제2판교 테크노밸리 일대를 주행하는 모습 (사진=기아)

기아가 국내 최초로 원격 운전 기술을 활용한 카셰어링 서비스 실증에 나서며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기아는 15일부터 경기 판교에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를 활용한 원격 운전 카셰어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서비스는 연말까지 운영된다.

원격 운전은 외부 관제센터에서 4G·5G 무선 통신망을 활용해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차량을 원격으로 운행하고 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존 통신망과 일반 차량을 활용할 수 있어 완전 자율주행보다 비용 부담이 적고, 차량 대여와 반납 과정에서 이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서비스는 제2판교 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용자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PV5 패신저 모델을 예약하면 차량이 원격 운전을 통해 원하는 장소까지 이동한다. 이후 이용자가 직접 차량을 운전하고 목적지에 주차해 반납하면 원격 운전 담당자가 차량을 차고지로 복귀시키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별도의 대여·반납 장소를 방문하지 않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기업 역시 업무용 차량의 보유·관리 부담을 줄이고 차량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실증에는 기아와 자율주행 스타트업 에스유엠(SUM), 모비옵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기아는 차량 제공과 사업 총괄을, 에스유엠은 원격 운전 솔루션 개발을, 모비옵스는 서비스 운영을 담당한다.

기아는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의 원격 운전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취득한 이후 기술 검증을 이어왔다. 같은 해 11월에는 쏘카, KT, 에스유엠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와 화성 등에서 실증을 진행했다. 특히 제주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일반 도로 원격 운전 시연에 성공했다.

올해 7월에는 KT, 에스유엠과 원격 운전 기술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판교 시범 서비스는 해당 협약을 바탕으로 실제 이용 환경에서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첫 사례다.

안전 확보를 위한 체계도 마련했다. 통신 품질 저하나 단절에 대비해 삼중 통신망을 구축하고 원격 운전 담당자 교육과 긴급 출동 체계 등을 운영한다.

기아는 연말까지 기술 안정성과 서비스 운영 효율을 검증하고,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격 운전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PV5 기반 원격 운전 카셰어링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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