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수 AMD 회장 “반도체는 팀 스포츠”⋯삼성ㆍSK와 AI 메모리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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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영현·SK 곽노정과 회동
HBM4 등 고성능 메모리 협력 논의
AI 수요 확대에 韓 공급망 역할 부각

▲리사 수 AMD CEO(최고경영자)가 7일 서울 용산구 서울 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한라홀에서 열린 'AMD 게이머 데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성준 기자 joonko1@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핵심 파트너로 꼽으며 한국 반도체 공급망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AI 컴퓨팅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 확보가 AMD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데 따른 행보다.

수 회장은 7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MD 게이머 데이’ 미디어 Q&A에서 “한국에는 좋은 파트너십이 많다”며 “특히 삼성은 메모리 분야에서 AMD의 가장 전략적인 파트너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에서 장기 공급망을 계획하려면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뿐 아니라 게이밍과 소비자 분야에서도 수요가 매우 높은 만큼 삼성, SK하이닉스 등 한국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수 회장은 이날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와도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 SK하이닉스와 만나기 위해 한국에 왔다”며 “반도체는 팀 스포츠이고 팀 스포츠는 엄청난 협업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들과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으며 지금처럼 AI 분야에서 많은 일이 빠르게 진행되는 시기에는 더 많이 소통할수록 시장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회동한다. 삼성전자와 AMD는 3월 수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AI 메모리 협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AMD의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 MI455X’에 탑재되는 HBM4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됐다.

수 회장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과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 회장과 곽 사장의 한국 내 회동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AMD와 2010년대 초 세계 첫 HBM 제품을 공동 개발한 이력이 있다.

한국을 다시 찾은 이유에 대해서는 중장기 협력을 언급했다. 수 회장은 “한국 생태계는 공급망과 파트너십 양쪽에서 모두 매우 중요하다”며 “1~3년이 아니라 향후 3~5년까지 내다보고 파트너들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망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파트너들과 매우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데이터센터 수요와 관련해서도 한국 공급망의 역할을 강조했다. 수 회장은 “데이터센터 전반의 수요는 매우 강하다”며 “한국에서도 더 많은 AI 하드웨어와 AI 역량에 대한 요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AMD는 한국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삼성과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수 회장은 삼성과의 협력 범위에 대해 “삼성은 많은 분야에서 훌륭한 파트너”라며 “메모리와 파운드리 등 여러 영역에서 협력 기회를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HBM4와 관련해서는 “차세대 MI455와 헬리오스 시스템 출하를 시작했다”며 “이들은 모두 HBM4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과 SK하이닉스 양쪽에서 큰 지원을 받았다”며 “HBM 파트너십은 한 세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친 협력”이라고 했다.

수 회장은 한국 AI 생태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특별한 이유는 공급망, 대학, 스타트업, 대기업 전반에 걸쳐 많은 인재가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매우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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