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삼성전자 8일 변동성 확대”…실적·ETF·옵션 만기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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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게양대에 걸린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이투데이DB)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일인 8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골드만삭스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의 비중 조정과 옵션 만기, 자사주 매입 종료가 맞물리면서 단기 수급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를 둘러싼 수급 변화에 주목했다. 운용자산 약 19조원 규모의 반도체 ETF 7종이 8일 리밸런싱에 나서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편입 비중이 상한선에 가까워 기계적인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에서 빠져나온 자금 일부는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이수페타시스, 원익IPS, 한미반도체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옵션 만기와 자사주 매입 종료도 변수다. 삼성전자의 15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은 6일 기준 금액 대비 진행률이 97%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주가를 뒷받침하던 매수 수요가 약해지는 시점에 ETF 매도 물량까지 겹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전망도 원화 강세를 반영해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418원으로 기존 가정치인 1460원을 밑돈 점을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을 112조원에서 106조원으로 약 5% 낮췄다. 보고서가 제시한 시장 전망치 역시 105조5000억원으로 8월 고점인 약 114조원보다 내려왔다.

다만 메모리 업황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D램과 낸드의 기초체력이 양호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는 HBM4 출하 본격화에 힘입어 3분기 비트 단위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약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매수세 회복 여부도 주요 변수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하며 총 26억달러어치를 팔았다. 헤더 오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될지, 회사가 강한 실적 모멘텀과 가이던스를 유지할지가 핵심 관전 요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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