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 나선다…2030년 글로벌 확대

기사 듣기
00:00 / 00:00

K-GX서 'EHS 올인원' 냉난방 전기화 솔루션 소개
실외기 1대로 냉방·난방·급탕 통합⋯내년 국내 공급 기반 구축
2028~2029년 전국 단위 보급 추진

▲9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고효율 주거용 히트펌프 솔루션 ‘EHS 올인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히트펌프 기반의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내년까지 국내 공급 기반을 갖추고 2028~2029년 전국 단위로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EHS 올인원’ 히트펌프를 활용한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 전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 대를 보급해 온실가스 518만t(톤)을 감축한다는 목표로 난방 전기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춰 단독주택뿐 아니라 아파트 등 공동주택까지 히트펌프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EHS 올인원은 실외기 한 대로 공기 냉방과 바닥난방, 급탕을 모두 제공하는 히트펌프 솔루션이다. 에어컨과 보일러를 각각 설치해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실외기 수를 줄일 수 있어 설치 공간이 제한적인 국내 아파트 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열회수 기술도 적용했다. 여름철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온수 생산에 재활용하면서 급탕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방식이다.

EHS 올인원은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냉난방과 온수 상태를 실시간 확인·제어할 수 있으며 향후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연계해 가구별 에너지 관리 기능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에 앞서 실제 주거 환경에서 성능 검증도 진행하고 있다. 8월부터 제주 도남동의 단독주택에서 성능과 에너지 효율, 사용 편의성을 실증하고 있다. 경기 용인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는 아파트와 유사한 환경을 구축해 전력 소비량과 운전 소음 등을 측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요 건설사와 평형별 냉난방 수요와 온수 사용량, 실외기실 규격 등을 반영한 설계·시공 표준을 마련하고 올해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설치·유지보수를 포함한 국내 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생산 설비 투자와 핵심 부품 국산화를 확대하고 수원 CS 아카데미의 전담 교육장을 통해 B2B 파트너사와 전문 시공 인력을 육성하는 등 부품·시공 생태계 강화에도 나선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사업 경험을 축적한 뒤 2030년부터 유럽 등 주요 해외시장으로 EHS 올인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2027년까지 국내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2028~2029년 전국 단위 보급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2030년부터는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보급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