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방중수청장 일제히 첫 출근...’정치 중립’·전문 수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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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김형근 초대 수원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 경기신용보증재단 사옥으로 출근해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5개 지방중수청장이 일제히 첫 출근한 가운데 ‘전문 수사’와 ‘인권 보호’등을 강조하는 동시에 신속한 조직 안착 의지를 다졌다. 다만 인력·인사 현황이나 청사 준비 정도, ‘1호 사건’ 등 구체적인 현안과 관련해서는 대부분 답을 아꼈다.

6일 오전 김형근 수원중수청장은 8시 50분경 수원중수청 임시 청사가 마련된 수원시 영통구 광교 경기신용보증재단 사옥 1층에 첫 출근해 “출범 초기 분명히 미흡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부패 수사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차질 없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대범죄 수사에 관해서는 검찰의 직접 수사가 갖는 폐해가 분명히 있다"면서 "수사와 기소가 분리돼 이 같은 문제가 극복될 수 있다고 본다"는 입장을 냈다.

수원중수청 ‘1호 사건’과 관해서는 “현재까지 정해둔 것은 없다”면서 “법령의 수사 범위와 진행 경과, 혐의 등을 검토해 신중하게 정하겠다"고 전했다.

▲문홍주 대전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이 6일 세종시 소담동 대전중수청 청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시각 문홍주 대전중수청장은 세종시 소담동 대전지방중수청 임시청사 앞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대한 조속히 조직을 안정시키겠다"면서 “수사가 부족해서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하거나, 넘쳐서 국민 인권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청에 특수하게 있는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과와 산업기술수사과를 중점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중앙행정부처가 이 지역에 몰려 있는 만큼 협력을 잘해 국가재정 범죄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휴일에도 당직을 통해 사건을 접수해 몇 건이 들어왔다고 보고받았다"고 언급하면서 "사건의 긴급성과 국민 피해 정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홍종희 대구지방중수청장이 6일 대구 남구 대구지방중수청에 출근해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종희 대구중수청장도 이날 오전 8시 50분경 대구 남구 대구지방중수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작된 조직인 만큼 조직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생각"이라면서 "전문 수사 능력을 갖춘 최고의 전문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인권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수사기관이 되겠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만 대구중수청 ‘1호 사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김기욱 초대 부산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이 6일 오전 부산 강서구 명지동 부산중수청 청사에서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 하는 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욱 부산중수청장은 같은 시각 부산 강서구 부산지방중수청으로 출근하면서 “형사사법 체계, 특히 수사 체계에 많은 변화가 있게 됐지만 피해자의 권익 보호와 피의자의 인권 옹호라는 형사소송의 대원칙에는 변함이 있을 수 없다”는 인사말을 냈다.

또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독립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4급 공보관을 비롯한 주요 보직의 인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구체적인 일정까지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세워둔 계획 내에서는 지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임은정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이 6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중흥동 광주중수청 앞에서 출근길 약식 문답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날 오전 임은정 광주중수청장은 전남광주 북구 광주지방중수청 첫 출근길에서 언론의 ‘개문발차’ 지적을 언급하면서 “정상적으로 전 조직이 가동될 수는 없겠지만 부분적이라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 시스템이 어떤지 살펴 부분 가동 여부를 계속 고민해 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공정하지 않으면 국민에게 신뢰받지 못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들 지방중수청은 내일 7일 개청식을 열 예정이다. 다만 사건 수사와 접수·송치 기록 등을 관리하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이 완비되지 못해 일부 기능만 우선 개통하고, 청사 역시 필수 사무공간과 업무망·인터넷망만 우선적으로 갖추는 등 본격적인 수사를 위한 준비가 미비한 만큼 조직 안정화에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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